이란, 이라크 美기지 공격, 탄도미사일 12발 이상 발사

2020-01-08     유정민기자

<다문화방송신문=유정민기자>  이란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각)"이란이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시일은 이란 지역에서 발사됐으며,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를 목표로 삼았다." 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도 이날 가셈 솔레이마니'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광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에 관해 보고를 받았으며 국가안보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로켓 공격이 있었으며, 즉각적인 피해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해왔다.

미군은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