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최초 다문화아동지역센터 설립자, 윤기종 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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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최초 다문화아동지역센터 설립자, 윤기종 센터장 인터뷰
  • 유정민기자
  • 승인 2019.10.0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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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편견과 차별없는 글로벌 시민의식 전환의 필요 절실

현재 다문화가정은 여성결혼 이 주민의 비율이 여실히 높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때 외국인 인 어머니의 언어소통문제와 그 로인한 2세 교육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다문화학생의 비율은 해마 다 증가추세인데 안산은  심지어 80%이상이 다문화학생으로 이루 어진 지역도 있다.
 경제적 여건상 맞벌이 부부가 많 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방과 후 교 육활동과 돌봄 시스템을 통한 부 족한 언어와 문화적응교육프로그 램 통해 인재양성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국익증대 기대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안산 최초 ’ 다문화지역아동센터’ 윤기종 센 터장을 인터뷰 했다.

 

유정민: 현재 우리 사회는 다문화 사 회가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데 다문화사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윤기종: 현재 우리 사회가 속도감 있 게 다문화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단일민족 사회가 다문화 국가 로 바뀐다는 의미다. 3가지로 압축해 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민주주의가 생겨나는것을 예측할 수 있다. 과거 우리 국민의 의미는 단일 민족의 의미였으나 현재는 글로벌화 되어 우리 국민속에 다민족이  있고 소수자와 함께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생겨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두번째는 새로운 진보를 경험할 것 이다. 우리 사회에 다문화이주민들이 대거 편입 되면서 종교, 문화, 언어 이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진보적인 세계 를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고 본다.  셋째 혹여 우리사회에 새로운 불평 등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을 반복할 지 모른다. 다문화로 변화하는 사회현상 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로운 계급이 생겨나고 불평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하 고 싶다.


유정민: 작금의 다문화사회의 위상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
윤기종: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 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혐오와 색안경을 끼는 모습이 더 많 지 않나 우려된다.
 우리사회가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 못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다문화 의 딜레마다. 지방자치법 제12조에 의 하면 지방자치단체에 주소를 두거나 거주하는 사람이 바로 주민이다.  다문화인들이 국민과 비국민으로 나뉘지만 결국 주민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민으로서 권리를 주고 동등 하게 대우해야만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법과 제도를 바꾸고 재 정비 해서라도 주민의 권리를 존중하 는 사회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 야 한다고 본다.


유정민: 10년전 안산최초로 다문화 지역아동센터를 뜻있는 분들과 설립 해서 현재까지 운영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함께 다문화지역아동센 터’를 어떤 취지로 설립 했는지? 윤기종: 제가 혼자한건 아니고 당시 YMCA이사장으로 재임 당시 안산 YWCA, 안산21, 하늘품 교회 이 4개 기관이 합심해서 지역아동센터를 만 들었다.
윤기종: 10년전만해도  다문화 아이 들이 초등학교 1,2학년이거나 유치원 생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중학 생 고등학생 심지어는 성인으로 성장 했는데 그 당시는 정말 다문화에 대 한 이해가 부족하고 다문화관련 시설 이 없어 고충이 많았다.
 다문화의 특징 중 하나가 경제적 여 건상 부모님이 맞벌이 할 수 밖에 없 는데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하교 후 마땅히 갈곳이 없고 집에서 TV보고 하는것이 전부인데 미래가 불투명한 이 아이들이 스스로 발전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의지와 용기를 심어 줄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췄다.  문제는 다문화가정 부모님들이 한글 을 잘 몰라서 아이들이 숙제를 못하 는 경우도 많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4개 단체가 ‘우리함께 다문화 지역아동센터’를 만들어서  방과 후에  우리 센터로 오 라 해서 부모님이 올때까지 함께 숙제도 해주고 공부를 도와주며 여러 가지 교육을 했다.
 또한 혼자서 못가는 놀이공원이나 제주도 견학등 소풍도 같이 가고 한 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짜서 최선을 다했 다. 제가 센터장을, 운영위원장에  원 미정 경기도의원이 하늘품 교회에서 선생님 봉사를  맡아 하고 있다.

유정민: 우리함께 다문화지역아동센 터를 민간단체가 좋은 취지로 운영하 면서. 남모를 고민이나 어려움이 많 으실텐데 이자리를 빌어 힘들었던 점 과 개선 점이 있다면?
윤기종: 10년전 다문화지역아동센터 를 만들때 다문화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았다.
 다문화가 무엇인지 생소할 때라 주 변에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고 지금 은 정부가 많이 나서서 돕고 있긴 하 지만 그 당시는 관련법이 미흡해 정 부지원이 변변치 못한 어려움이 많았 다. 다문화 지역아동센터같은 시설을 백프로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하고 시민들이 함께 봉사 협조하는 시스템 을 구축해야한다. 물론 재정적인 문 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야 한다. 지금은 당시에 비해 여건이 좋아지는 상황이다.
 예를들어 기업에서 보면 제품을 만 들때 품질관리를 한다.
품질관리 기법중에 1:10:100의 법칙 이란게 있다. 물건을 생산해 내는데 설계할때 이것이 잘못되었다 하고 발 견하면  금방 고치는데 이미 생산되 어 나온 후에는 이걸 전부다 고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 않나.  예를 들어 제품생산에 10이라는 비용 이 든다고 치자. 그런데 이게 잘못된 제품이 팔리게 되면 전부다 회수해서 고쳐줘야 하면 100만1000만이라는 엄청난 돈과 노력이 든다. 다문화아 이들이 저는 그렇다고 본다.
 다문화 아이들이 어릴때 1의노력만 하면 바른길로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방치하고 등한시  하면 제멋대로 성장해 방치되면 나중 에는 10,100의 공을 들여야 한다.  이 아이들이 성장했을때 자신의 길을 못 찾고 방황하면 본인도 불행하지만 결 국 우리사회도 함께 불행해지고 문제 가 발행한다.

이러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사회는 1원들일 것을 100이라는 비용과 노력 을 더 들여야 하는 손실을 안게 된다. 이 원리를 사회적 비용이라 한다.  어릴때 잘 보듬어서 훌륭한 인재를 키우면 본인도 좋고 한국사회도 좋고 부모님이나 안산시민도 좋지 않겠나 하여 그런 취지로 시작했다.


유정민: 첫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 다는 생각이 든다. 다문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교 육시키면 세계적인 인재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윤기종: 그렇다. 예를들면  한국인들 이 40년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노동자로 파견됐다.
당시 광부들이 타국에서 힘들게  일 하고 돈을 벌었는데 그분들이 독일 사회에서 훌륭한 분들이 되고 2세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2세들이 독일사회에서 목 사, 교수, 사업가, 예술가등 훌륭하게 성장해 중상류층의 주류를 이루고 살 고 있다. 이는 독일정부의 포용력있 고 훌륭한 교육을 통한 성과다.  세금을 많이 걷고 국민들에게 고품 질의 복지를 제공한다. 가장 큰 혜택 은 교육과 건강이다.
 독일사회는 다문화인과 국민들이 같 은 혜택을 누리고 행복하면 국가도 행복하다. 한국사회도 마찬가지로 다 문화인을 잘 포용하고 인재로 성장 시키면 이들이 커서 훌륭한 일을 하 고 세금도 잘 내게 되어 국가가 윤택 해 질수 밖에 없다 .민간으로서 사회 와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어렵고 힘 든 상황이지만 뜻있는 여러 단체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10년간 함께 많 은 ‘우리함께 다문화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봉사하는 공동운동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문화방송신문 창간을 축하하며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언론이 되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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