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경기도가 앞장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외국어·신조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은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외국어·신조어 등의 용어들을 경기도가 앞장서 도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다가오는 10월 9일(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지 573돌이 되는 날이다.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도 문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서문에 “내가 이를 가엽게 여겨 새로 28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씀에 있어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고 밝혔듯이 한글창제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깊이 새겨있다.
한글날이면 연례행사처럼 공공기관에서는 어려운 일본식 한자와 무분별한 외래어를 지양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야 한다는 지적이 되풀이된다.
경기도의 경우 2014년 제정된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 제14조에 경기도 및 산하기관의 공문서는 ⓵ 도민이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국어를 사용하고 ⓶ 저속하거나 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⓷ 무분별한 외래어 및 외국어, 신조어 사용을 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한 조례가 된 지 오래다.
특히 민선 6기 때에는 ‘NEXT경기’, ‘굿모닝 경기’등 경기도정의 상표 이미지부터 국적불명의 외래어를 사용하였고, 각종 공문서 및 정책명에도 외래어를 남발하여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았었다.
민선 7기 이후 이러한 경향이 많이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각종 공문서 및 보도자료에는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남발되고 있다.
일례로 10월 4일(금)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제목 ‘시민공동체 교육청년 해커톤 캠프 성료’에서 ‘헤커톤’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특히 집행부나 산하기관의 행사의 경우에는 ‘청년 플리마켓 버스킹 토크콘서트’ 같은 담당부서의 직원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의 남발이 지속되고 있다.
무심코 남발되고 있는 외래어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유명무실한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사장되어 있는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가 경기도 및 산하기관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도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9년 10월 8일(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참석 : 정윤경 수석대변인, 국중범, 김태형, 조성환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