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사례관리로 위기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 사업을 전개한다.
‘청소년 안전망 사업’은 위기 청소년을 발굴해 구조하고, 지원을 해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위기 청소년 발굴·지원·사례관리를 하고,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담당하던 ‘청소년통합지원체계(Community Youth Safety-Net)’의 명칭을 청소년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지난 9월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을 수행할 시범 지자체로 수원시 등 5개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수원시는 ▲위기 청소년 사례관리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을 위한 실행위원회 운영 ▲상담교사 미배치 학교 대상 ‘이동상담실’ 운영 등 사업을 전개한다.
‘위기 청소년 사례관리’는 드림스타트·경찰서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 중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다. 사례관리사가 위기 청소년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에 연계해준다.
위기 청소년에게 필요한 서비스, 통합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을 위한 실행위원회’와 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상률초·수원고 등)에 상담사가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는 ‘이동상담실’ 사업도 운영한다.
경찰서·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1388 청소년지원단 위촉’, ‘청소년 안전망 사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 워크숍’ 등을 운영해 수원시만의 청소년 안전망 사업 모델을 발굴·구축한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사업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김현광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박종석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연규철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서부·중부 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길영배 국장은 “최근 수원역 노래방 집단 폭행 사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소년·위기가정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면서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청소년 안전망’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