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태양광패널에 한숨이 나온다. 시가 국민 혈세로 2500억원을 쏟아부으려 한다.
공청회와 여론수렴은 진행중이다. 태양광 생산전력은 화성시로 갈 예정이고, 시는 기본 30년 계약을 해야만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동되면 시는 대략 연 24억을 받을 전망이다.
문제는 일부 공무원과 시의원에 있다. 시 예산은 2조2천억원이 넘는데 고작 24억에 대부도를 팔어먹는 꼴이다.
以掌蔽天(이장폐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주민에게는 해양관광과 보물섬을 떠들면서 뒤로는 태양광사업을 추진했다는게 아쉽다. 과거 시화호의 고통은 안산의 역사이며 공업도시 안산의 폐수관리의 헛점이 키운 환경재앙이었음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근래 물고기, 기러기와 동식물들이 살아나기 시작하니 또 재앙을 일으키면 그 피해는 누가볼것인가.
당연히 대부도주민들은 태양광패널을 반대하고 있다. 패널사업자와 추진자들은 이 한건이 큰 벌이를 가져다 줄 뻔한 계산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밀어부치기식 4대강 사업이 오버랩되는것은 왜 일까. 4대강 사업으로 몇몇 사업자는 이익을 보았을 지언정 전국팔도강산이 몸살을 앓고 이상징후 등 환경재앙이 초래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세계적 관광지 대부도의 기치를 부르짖은 시의 행정이 70년대 자연보호 나무심기의 현실에 부딪혀 주민은 자포자기하고 있다. 그럼 시장이 바뀌면 될까? 롯데월드에 사람, 돈, 자원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게 현실이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사례를 보라.
문제는 시가 걸핏하면 '보존'을 앞세운다는데 있다. 주민의 바램은 하나다. 이를테면 관광테마파크와 젊음의 낙원 대부도와 문화혜택이 살아있는 해양도시다. 이웃 배곧처럼 못하는건 왜일까. 또한 영흥도와 선재도처럼 건축, 용적율, 건폐율을 풀면 좋지 않을까.
대부도를 지나면 영흥도인데 영흥도 인구 유입이 대부도보다 높다는건 반드시 짚고 가야할 일이다.
광고없이도 찾아오는, 초고층 건물이 바닷가에 몰려있는 세계적 관광지 송도처럼 건물들을 높게 지어도 좋다. 대천, 무창포, 춘장대 처럼 밀집 빌라형태의 해안선 조성 계획은 그나마 괜찮다. 대부도 바닷가는 높아야 3층이다.
대부도에는 볼거리가 칼국수집, 횟집, 염전, 써커스, 포도주, 유리섬, 승마장, 종이박물관, 정문규미술관 뿐이다.
시 예산을 넣어도 50대 관광사들이 달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답은 뻔하다.
통일대비 명목으로 가스발전소나 짓고 수소발전소도 그렇고.. 태양광의 가정 자투리 활용은 나쁘지 않으나 위치도 문제다.
노적봉, 수암봉, 광덕봉이 유지관리와 경사면도 측면에서 훨씬 좋아 보인다. 그 지역주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인가. 혹여 지위를 이용하여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 사익을 위해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노파심이 든다. 지구의 생명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연이 훼손되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람에게 돌아온다.
인류는 그동안 큰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자연훼손으로 인한 재앙으로 고통받고 정화하는데 수백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특히 대부도 시화호 오염이 유명한데 생명체가 살 수 없고 악취가 진동하여 사람이 살기도 힘들지경이었다.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시화호를 병들게 만들 준비하고 있댜. 이번엔 태양광패널로 시화호를 뒤덮는다고 한다. 시는 자연과 상생하고 관광객들이 해양레저 및 문화혜택을 즐기고 주민들의 재산상 이익이 증대되는 사업에 신경써 달라는 주민들의 외침은 외면하고 뜬금없는 태양광패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밀고나가는 답답한 현실이다.
'살맛나는 도시 안산' 그러나 현실은 '죽을 맛인 대부도'
입춘이건만 주민들은 언제쯤 좋은 소식을 듣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