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H 사건이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있어 여당의 지지율 하락과 정부시책을 부정하기 까지 하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공직자는 공정하고 청렴 결백해야 함이 강조되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요즘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에게 윤리의식은 기본 덕목이다. 이를 테면 직업적 양심과 사회적 규범은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지탱해주는 기본 룰이 된다. 행위의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 또는 도덕적 비도덕적인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정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상도덕(商道德)이란 무슨 말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상업 활동에서 지켜야 할 도덕, 특히 상업자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의'로 정의된다.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직업을 갖는 일차적 기능이고, 정당한 방법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 직업적 가치를 저하시키는 건 아니다. 대신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된다. 상도덕을 어기면 시장의 균형이 무너지고 종래는 상업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상도덕을 어기는 것은 상대방에게 해를 주는 위법 행위이다.
여기서 사회의 한 축을 구성하는 신문사의 역할과 정론직필의 정의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안산시의 대표적 지역신문격인 "안산신문"과 똑같은 제호를 사용한 불과 최근 만들어진 또다른 "안산신문"이 발행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양심이 결여된채 업계의 질서를 무시한 비(非)상도덕적 위법행위로서 비난을 받을만하다. 무릇 언론사는 쉬운 돈벌이 도구의 성격이 아닌,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정보의 가치로서 법질서를 준수하여 발행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과 개인이 거래를 해도 신의를 버리면 안된다. 하물며 기업을 운영하는 자라면 신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명의도용 범죄로 인한 금전적 손해의 문제도 복잡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개인 정보보호법에 의한 처벌 수준은 매우 높다. 개인정보는 함부로 타인에게 넘겨서도 안되고 무단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사업자에게 필요한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직업적 품격을 지켜야 한다. 직업적 자존감은 스스로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둘째, 고객에 대한 정직함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셋째, 공정성이 요구된다. 반칙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업계 상도덕을 해치면 공정하지 못한 경쟁이 된다.
무릇 사업하는 사람은 자신과 고객에게 모두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마음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